프리미어리그에는 런던을 연고로 한 유명 구단들이 여럿 있습니다. 특히 첼시, 아스날, 토트넘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상업적 성공을 위해 마케팅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팀입니다. 이 세 구단은 런던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지역 팬층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4년 기준 이들 세 구단의 마케팅비 투자 현황, 전략적 차이점, 브랜드 확장 방식 등을 중심으로 심층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첼시: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시장 공략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절부터 막대한 자본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럽으로 성장했습니다. 2023-24 시즌에도 첼시는 약 9천만 파운드 이상의 마케팅 예산을 책정하며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해,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스폰서십 계약을 다수 체결했습니다. 또한 첼시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Z세대 친화적 플랫폼에서의 영상 콘텐츠 제작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글로벌 팬 커뮤니티 운영에도 적극적입니다. 스폰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협업형 콘텐츠, 팬 참여형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광고보다 팬과의 ‘경험 중심 소통’에 무게를 두는 것이 특징이며, 이에 따른 ROI(투자 대비 수익률) 또한 점차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아스날: 브랜드 전통성과 현대 마케팅의 조화
아스날은 오랜 역사를 가진 구단으로,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라는 스폰서 네이밍권은 구단의 대표적인 수익 모델 중 하나로, 아스날은 브랜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연간 약 8천만 파운드의 마케팅 및 상업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팬 소통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 아래, ‘All or Nothing: Arsenal’ 같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팬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있으며, SNS를 활용한 선수 중심 콘텐츠도 활발하게 운영됩니다.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마케팅비 대비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마케팅 수익 구조와 팬 기반 확장에 성공한 사례로 꼽힙니다.
토트넘: 스타 마케팅과 디지털 콘텐츠 중심 전략
토트넘은 최근 수년 간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세계적 스타 선수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손흥민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한 아시아 마케팅은 특히 성공적이었으며, 토트넘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토트넘의 마케팅 예산은 약 7천만 파운드 수준이며, 그 중 상당 부분이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인터랙티브 캠페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퍼스TV, 공식 유튜브 채널, 글로벌 팬존 플랫폼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팬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운영됩니다. 토트넘은 비교적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젊은 층의 팬 유입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광고 전략도 주요 차별점입니다.
첼시, 아스날, 토트넘은 각각의 색깔과 방향성을 가진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첼시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 아스날은 전통과 감성 중심의 브랜드 전략, 토트넘은 스타와 디지털 기반의 팬 소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런던 구단들의 마케팅 예산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과 브랜드 자산 형성의 핵심 수단이며, 이들의 사례는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스포츠 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이들 전략을 비교 분석해보며 실제 적용 가능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