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나 관련 직무를 준비 중인 이들에게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마케팅 전략은 살아있는 교과서입니다. EPL은 단순히 축구 경기를 넘어 브랜드 관리, 글로벌 팬 확보, 콘텐츠 전략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종합적으로 작동하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스포츠마케팅 전공자를 위한 실전 분석을 중심으로, EPL 주요 구단의 전략적 마케팅 운영 방식을 비교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통과 감성 중심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맨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구단 중 하나로, 감성 중심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레전드 중심 콘텐츠'와 '역사 재조명'을 통해 브랜드 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특히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영상, 레트로 굿즈 등 과거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주효했습니다. 마케팅 예산은 연간 약 1억 2천만 파운드에 달하며, 글로벌 팬 커뮤니티 관리에 상당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이메일 마케팅, 앱 푸시 알림 전략, 회원 전용 콘텐츠 등의 CRM 전략이 구체적으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스포츠마케팅 전공자는 이러한 '브랜드 역사 활용 전략'을 통해 장기적 팬 관리와 충성도 구축의 모범 사례로 삼을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디지털 기술 접목 마케팅의 선두주자
맨체스터 시티는 디지털 전환을 마케팅 전략에 빠르게 접목한 대표 구단입니다. 특히 OTT 채널 ‘CITY+’는 자체 콘텐츠를 팬에게 직접 제공하는 구독 모델로, 기존 방송사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브랜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NS 활용도 매우 높아, TikTok·Instagram 릴스·YouTube 쇼츠 등 짧은 영상 콘텐츠로 젊은 팬층을 공략합니다. 또한 NFT, AR/VR 기반 팬 경험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적이며, 메타버스 시범 서비스도 기획 중입니다. 시티의 연간 마케팅 예산은 약 8천만 파운드이며, 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마케팅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한 이들에게는 “팬 참여형 콘텐츠 + 디지털 전환 + 기술 트렌드”의 융합 전략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사례입니다.
리버풀: 커뮤니티 중심과 글로벌 팬 경험의 균형 전략
리버풀은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구호처럼, 팬과의 정서적 유대감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우선순위로 두되, 글로벌 팬층과의 디지털 소통도 활발히 운영됩니다. 팬 다큐멘터리 시리즈, 선수 일상 공개, CSR(사회공헌)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며, 유튜브 구독자 수는 EPL 구단 중 최상위권입니다. 마케팅 예산은 연간 약 9천만 파운드 수준이며, 최근에는 넷플릭스·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한 다큐 시리즈 확장으로 글로벌 팬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전략은 팬의 '공감'을 유도하는 콘텐츠 중심이며, 이는 감성 마케팅과 사회적 메시지 전달이 접목된 형태로, 스포츠마케팅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EPL 구단들은 각각의 색깔 있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마케팅 전공자들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사례가 됩니다. 맨유는 전통과 감성 마케팅, 시티는 디지털 혁신 중심 전략, 리버풀은 공감 기반의 커뮤니티 중심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유형을 비교하고, 이론과 실무 간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여러분만의 전략적 사고와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