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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과 한국선수 흐름 (과거부터 현재)

by damaum Sport's 2025. 7. 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일 뿐만 아니라, 이적시장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리그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 선수들도 2000년대 초반부터 EPL 이적시장을 통해 진출해 왔으며, 선수들의 진출 방식, 이적료, 소속팀의 성격 등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EPL 이적시장 속 한국선수들의 흐름을 시기별로 나눠 살펴보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특징과 의미를 분석합니다.

 

1세대: 저비용-고효율 전략의 상징 (2000~2010)

2000년대 초반 EPL에 입성한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K리그 또는 유럽 중소리그를 거쳐 이적했습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낮은 이적료와 빠른 적응이었으며, 구단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낮은 ‘전술 보조형’ 자원으로 분류되었습니다.

  • 박지성: PSV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5) / 이적료 약 400만 파운드
  • 이영표: PSV → 토트넘 (2005) / 이적료 약 200만 파운드
  • 설기현: 안더레흐트 → 레딩 (2006) / 이적료 약 150만 파운드

2세대: 다각화된 루트와 멀티 포지션 강화 (2010~2015)

2010년대 초중반은 EPL에서 아시아 선수의 입지가 점차 확대되던 시기로, 한국 선수들의 이적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중소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내 경쟁 리그에서 직접 EPL로 이적하거나, 임대를 통해 진입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 기성용: 셀틱 → 스완지 (2012) / 이적료 약 600만 파운드
  • 이청용: 볼턴 → 크리스탈 팰리스 (2015) / 이적료 약 200만 파운드
  • 지동원: 전남 → 선덜랜드 (2011) / 이적료 약 250만 파운드

3세대: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확장 (2015~현재)

손흥민을 시작으로 2015년 이후 EPL에 진입한 한국 선수들은 이제 단순한 전략 자원이 아닌, 구단의 ‘브랜드 자산’으로까지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적료도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팬덤과 상업적 가치까지 고려된 이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손흥민: 레버쿠젠 → 토트넘 (2015) / 약 2200만 파운드
  • 황희찬: 라이프치히 → 울버햄튼 (2021) / 약 1200만 파운드
  • 이강인: EPL 이적설 진행 중 (맨유, 브라이튼 등)

맨유 로고 관련 사진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속 한국 선수들의 흐름은 ‘저평가된 가능성’에서 ‘글로벌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시대별로 이적료, 진입 경로, 역할이 변화했으며, 이는 한국 축구가 유럽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잡아 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유망주들이 EPL에서 활약하며 이 흐름을 확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